‘빛의 도시’ 부산, 연말연시 밤 환하게 밝힌다.
상권 활성화 위해 빛 축제 봇물
연말연시 부산이 빛의 도시로 변한다. 언제부터인가 길거리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던 크리스마스 캐럴은 줄었지만, 지자체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빛 축제를 열고 있다. 동래구는 오는 15일부터 45일간 동래역에서 온천천 카페거리까지 ‘온천천빛축제’를 처음 개최한다. 빛이 물든 온천천 빛 축제는 ‘빛과의 만남, 프러포즈’를 주제로 제1구역 만남의길, 제2구역 꿈의길, 제3구역 프러포즈의 길, 제4구역은 감성꽃길이라는 테마로 진행한다. 특히 참여프로그램으로 12월 매주 금,토요일과 성탄절, 31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1구역에서 버스킹이 있으며 1000여 개의 소망 유등을 띄우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연제구상권활성화재단은 연산동 ‘오방맛길’에서 2024년 1월 31일까지 제2회 빛축제를 개최한다. 매일 오후 5시 점등해 새벽 2시까지 밤하늘을 수 놓아 시민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해운대구는 내년 1월 31일까지 ‘제10회 해운대빛축제’를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시장 등지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희망, 빛으로 다시 한번’을 주제로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온천길 등 1.4km 구간에서 펼쳐진다.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 앞에는 40m에 달하는 미디어프로젝트존이 운영되고, 구남로 곳곳에서 체험 행사와 공연이 열린다. 23일에는 산타 출정식과 캐럴 빛 콘서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부산지역 빛 축제의 원조인 중구는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를 올해부터 직접 개최한다.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열리는 축제의 테마는 ‘샤이닝 헤리티지 345년’이다. 초량왜관이 용두산공원 일원에 소재했던 점에 착안, 중구의 역사 유산을 빛으로 보여준다. 메인 트리는 사람의 손이 닿으면 트리 색이 변하는 감응형 일루미네이션 빛 버블 기술을 도입한다. 또한 광복로 입구에 2025년 설치 예정인 분수 광장을 형상화한 ‘광복의 빛분수’를 연출하고, 메인 트리까지 시간의 빛 리본과 사랑의 종소리가 중첩되는 아름다운 아치길이 펼쳐진다.
부산진구도 지난 10월 13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서면1번가 일원에서 ‘빛과 걷다(Walk with Lighr)’는 테마로 빛 축제를 연다.
지자체마다 개성 있는 공간을 활용하여 펼쳐지는 빛 축제에 가서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한다.
2023-12-03 18:33:34 국제신문 |